핸드드립 물 붓는 방식: 나눠 붓기와 이어 붓기는 무엇이 다른가
같은 원두, 같은 분쇄, 같은 물 양으로 내려도 물을 붓는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핸드드립에서는 물을 붓는 행동 자체가 가루층을 섞고, 물 높이를 정하고, 온도를 바꾸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두 방식은 여러 번 나눠 붓는 펄스 방식과, 일정한 속도로 이어 붓는 연속 방식입니다.
1. 붓는 방식이 바꾸는 네 가지
| 요소 | 나눠 붓기 (펄스) | 이어 붓기 (연속) |
|---|---|---|
| 물 높이 | 붓고 빠지기를 반복해 높이가 오르내림 |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 |
| 교반 | 매번 부을 때 가루층이 다시 섞임 | 처음 이후로는 덜 섞임 |
| 온도 | 물이 빠지는 동안 가루층이 조금 식음 | 새 물이 계속 들어와 비교적 높게 유지 |
| 총 시간 | 붓는 사이 기다리는 시간만큼 길어지기 쉬움 | 붓는 속도로 시간을 조절 |
2. 물 높이와 흐름
가루층을 지나는 물의 흐름은 위에 고인 물이 만드는 압력에 비례합니다(다시의 법칙). 물을 높이 채우면 빨리 빠지고, 낮게 유지하면 천천히 빠집니다. 또 원뿔 드리퍼에서는 물이 가루층보다 높이 차면 일부가 필터 윗부분으로 빠져나가는 바이패스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나눠 붓기는 물 높이를 낮게 유지해 바이패스를 줄이기 쉽고, 이어 붓기는 일정한 높이로 흐름을 안정시키기 쉽습니다.
3. 교반: 더 섞을수록 더 추출된다
물을 부을 때마다 가루층이 섞이면 가루 주변의 진한 물이 새 물로 바뀌어 추출이 빨라집니다. 대신 너무 세게 섞으면 미분이 아래로 가라앉아 필터를 막고 물 빠짐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Gagné, 2021). 나눠 붓기는 교반이 많아 추출을 높이기 쉽고, 이어 붓기는 교반이 적어 깔끔한 컵을 내기 쉽습니다. 어느 쪽이든 마지막에 드리퍼를 가볍게 돌려 가루층을 평평하게 하면 물이 고르게 빠집니다.
4. 붓는 높이와 물줄기
주전자를 높이 들고 부을수록 물줄기가 가루층을 세게 때려 교반이 늘고, 낮게 부으면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물줄기가 굵거나 들쭉날쭉하면 한쪽으로 물길이 생기기 쉬워, 가늘고 일정한 물줄기를 위해 구스넥 주전자를 많이 씁니다. 필터 벽에 물을 직접 부으면 바이패스가 늘어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홈바리스타 실전 적용
- 레시피를 적을 때: 총 물 양만이 아니라 "몇 g씩 몇 번, 몇 초에" 부었는지 함께 적어야 같은 맛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 비교해 보기: 같은 원두로 "50g씩 5번"과 "뜸 뒤 이어 붓기"를 번갈아 내려 맛과 시간을 비교해 보세요.
- 저울 위에서: 드리퍼를 저울에 올리고 타이머를 켠 채 부으면 붓는 속도를 일정하게 맞추기 쉽습니다.
참고 자료
- Gagné, J. (2021). The Physics of Filter Coffee. Scott Rao.
- Rao, S. (2010). Everything but Espresso: Professional Coffee Brewing Techniques. Scott Rao.
- Corrochano, B. R., Melrose, J. R., Bentley, A. C., Fryer, P. J. & Bakalis, S. (2015). A new methodology to estimate the steady-state permeability of roast and ground coffee in packed beds. Journal of Food Engineering, 150, 106–116.